카테고리 없음 / / 2022. 12. 8. 19:15

올빼미(The Night Owl) 또 하나의 웰메이드 사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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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몰입감의 한국형 스릴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 올빼미가 11월 23일 개봉하여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에도 대부분의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2022년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관객 평가가 가장 좋은 영화입니다. 올빼미의 가장 큰 장점을 바로 연출입니다. 주맹증 침술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주인공의 시선으로 장면을 구성하여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의 장면 대비를 극명하게 이끌어냅니다. 영화 올빼미의 감독은 사극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이준익 감독과 함께 조연출을 맡았던 안태진 감독입니다. 그리고 인조 역에는 유해진 배우가 처음으로 왕의 역할을 맡아서 열연하였으며 류준열 배우가 침술사 경수 역할로 출연하게 되어 택시운전사, 봉오전 전투 등에서 보여준 케미를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한 줄의 실록으로 시작된 흥미진진한 이야기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무렵,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 인조는 아들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뭔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맹인이지만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에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면 목숨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의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게 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천경수(류준열) 맹인의 침술사.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한 맹인은 아니고 주맹증환자이나 낮에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하는지라 사실상 맹인으로서 동생 경재와 함께 낡은 초가집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침술 집을 운영하면 먹고살고 있으며, 이후 집을 사고 경재의 병을 고치고 봉급을 타서 약값을 벌어오면서 궁궐에 들어가 어의가 되기 위해 한 달간 수련을 다녀옵니다. 시각장애를 선천적으로 타고났으며, 그래서인지 살아생전 부모님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아버지 소현세자와 어머니 강빈이 청나라로 볼모로 끌려가 마찬가지로 부모를 8년간 보지 못했던 원손과 친해지게 됩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밤에 사건의 모든 진실을 본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볼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도, 본 것을 말할 수도 없는 처지에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갑니다. 주맹증이긴 하나, 그것만 빼면 모든 분야에서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맹인인 덕에 사람들은 그가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그의 앞에서 대담하게 일을 벌이는 경향이 강하고, 그 덕에 천경수는 본의 아니게 자주 큰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조(유해진) 조선의 제16대 왕이자 소현세자의 아버지. 원손의 조부. 8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아들을 단 며칠 만에 떠나보내자 분노에 휩싸여 화병으로 마비 증상을 보이는 위험한 모습을 보이며서도,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진범을 찾아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라고 결의하며 모든 궁궐 문을 폐쇄합니다. 이형익(최무성) 내의원의 어의이자 경수, 만식의 상관. 창문에 상처를 입고 도망가는 의문의 인물을 목격하고 소현세자의 죽음을 알리게 되면서 사건의 신호탄이 됩니다. 최대감(조성하) 조선의 영의정. 만식(박명훈) 내의원의 어의이자 경수의 상관. 소현세자(김성철) 인조의 아들이자 강빈의 남편. 원손의 아버지. 병자호란으로 인해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으며, 거기서 8년간 명나라가 망하는 것을 지켜보고, 서양에서 수입된 청나라 신문물들을 가지고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자시(밤 12시) 경에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소용 조 씨(안은진) 인조의 부인(후궁) 강빈(조윤서) 소현세자의 아내이자 원손의 어머니. 세자와 마찬가지로 8년 동안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세자가 죽은 이후 인조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다가 사약을 받고 처형당합니다. 원손(이주원) 인조의 손자이자 소현세자, 강빈의 아들. 나이는 10살. 어릴 때 부모가 청나라의 볼모가 되어 8년간 얼굴을 보지 못했으며, 그래서인지 비슷한 과거를 가진 경수와 친하게 지내며 반정에 가담하지만, 인조와 최대감의 타협 이후 제주도로 유배를 가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영화 올빼미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스릴러적인 요소를 내포한 사극임에도 분위기가 마냥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고, 전체적인 전개도 몰입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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