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2. 13. 23:56

너의 이름은.(your name.)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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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

'너의 이름은.'은 2016년 8월 26일 일본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곤 볼 이래 일본 애니메이션 최초,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최초로 IMAX 규격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1월 14일 개봉한 이래 누적관객 378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1973년생이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및 소설가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빛의 효과에 대한 묘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빛의 작가로도 불립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우리들이 그냥 지나쳐가는 일상의 삶에서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배경을 그리기 위해 그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작품당 1만 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하며 배경 묘사에 열정을 다했고 이런 이유로 그의 작품에서는 실제와 같은 배경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배경 왕'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은 개인의 고독, 현실의 지리멸렬함에 대비되는 어린 시절에의 그리움, 성장과 이별 등의 소재를 주로 다룹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먼 세계(1998년),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1999년), 별의 목소리(2002년), 초속 7센티미터(2007년), 언어의 정원(2013년), 날씨의 아이(2019년) 등이 있습니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한 달 후, 천년만에 찾아온다는 혜성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 산골 깊은 마을에 살고 있는 여고생 미츠하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촌장인 아버지의 선거활동과 신사 집안의 낡은 풍습, 좁고 작은 마을에서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나도 신경 쓰이는 나이인 만큼 도시를 향한 동경심은 커지기만 합니다. "다음 생은 도쿄의 잘생긴 남자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남자가 되는 꿈을 꾸게 됩니다. 낯 선방, 처음 보는 얼굴의 친구들,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도쿄의 거리. 당황하면서도 꿈에 그리던 도시에서의 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미츠하. 반복되는 신기한 꿈, 그리고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기억과 시간에서 느끼는 위화감. 이윽고 두 사람은 깨닫게 됩니다. "우리, 서로 몸이 바뀐 거야?!" 바뀐 몸과 생활에 놀라면서도 그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미츠하와 타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됩니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서로의 몸이 바꾸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 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타치바나 타키 도시에 사는 남고생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운동을 잘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쿠데라 선배에게는 고백을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인 츠카사와 신타와 함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며, 미술과 건축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평범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시골에 사는 여고생과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야미즈 미츠하 산 깊은 시골마을에 사는 여고생입니다. 촌장이 아버지는 집을 나가 초등학생인 여동생과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성격은 솔직하지만 가계 신사의 풍습과 아버지 선거운동 등에 싫증을 느낍니다. 친구들과 좁고 작은 마을을 아쉬워하며 도쿄의 화려한 생활을 동경한 나머지 다음 생에는 도쿄의 잘 생긴 남자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소리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도시의 어느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상실과 치유의 이름,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너의 이름은.'으로 지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름을 묻는 것으로부터 관계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장소에서 살고 있고 어쩌면 그 두 사람은 만날지도 모르는 존재이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서로 만나게 된다. 단순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제작 동기를 전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혜성 충돌이라는 재난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리고 싶은 이야기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잊지 못할 사건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난에 대한 상실의 치유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 감동적으로 녹여낸 작품이지만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을 참사를 겪은 우리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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